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내 매파 위원으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하락하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우려감을 내비쳤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불라드 총재는 "최근 급락하고 있는 국제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하락이 우려스럽다"라면서 "유가 하락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불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만약 인플레이션 하락이 지속된다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라드 총재는 "현재 연준이 1월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라며 "3월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도 더 많은 정보를 본 후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발언에 대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4번의 추가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첫 금리 인상과 함께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4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전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모두 글로벌 경제 둔화를 우려하면서 올해 4번의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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