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협력사에 2천억 대금 조기지급
2016-01-17 09:50:33 2016-01-17 09:50:33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총 2000억원 규모의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설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물품대와 각종 경비 총 2000여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전에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매월 대금 지급일인 10일이 이번 설 연휴 기간에 대체휴일로 포함돼 있어 5일에 관련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혜택을 받게 되는 협력업체는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과 거래하는 4050여개 협력업체다. 현대백화점은 600여개 협력업체에 1300억원을, 현대홈쇼핑은 3450여개 협력업체 대상으로 700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직원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이 늘어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에 자금 수요 해소를 위해 대금을 앞당겨 지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업체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인 상생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설에도 총 1500억원 규모의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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