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년보다 개선돼 9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최저치를 나타낸 것은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발생 부실규모가 감소하고 총여신 규모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 3000억원이 감소한 반면 총여신 규모는 06년 12월말 930.2조원에서 144조 1000억원 상승한 1074조 1000억원이고 신규발생 부실규모는 5000억원이 줄었다.
07년 12월 말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은 기업여신이 0.80%(06말 0.91%), 중소기업여신 0.98%(06말 1.12%), 가계여신 0.54%(06말 0.68%), 신용카드채권이 0.96%(06말 1.33%)를 기록해 모든 부문의 부실채권비율이 개선됐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 우리, SC제일, 하나은행을 비롯한 12개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년보다 개선된 반면, 산업, 기업, 수출입은행 등 6개 은행은 부실채권 정리규모 감소 등으로 전년말 보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감독당국은 향후에도 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이 현행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도록 잠재적 부실요인에 대한 모티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mhpa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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