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은행들의 굴욕이 임박했다. '꺽기' 대출로 800여명에 달하는 은행 임직원들이 무더기 징계받는가 하면 황영기 신상훈 박해춘 등 내로라하는 전현직 은행 CEO들의 중징계가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27일 금융감독원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해 '꺽기' 행위를 한 은행 임직원 800여명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중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4월부터 16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중소기업의 대출 꺾기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687개 점포에서 모두 2200여건(436억원)의 꺽기 사례를 적발, 은행들에 해당직원에 대한 징계를 최근 통보했다.
금감원은 또 내달 3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황영기 박해춘 등 전현직 은행 CEO에 대한 제제 방침도 확정할 방침이다.
황영기
KB금융(105560)지주 회장의 경우, 우리은행장 재임시절 파생상품 투자로 은행에 큰 손실을 입혔다는 점에서 업무 정지 수준의 제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박해춘 국민연금 관리공단 이사장도 우리은행장 시절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투자자산의 잘못된 사후 관리에 따라 ‘주의적경고’ 수준의 제재가 거론중이다.
이외 정용근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와 신상훈
신한지주(055550) 사장에 대한 '문책'과 '주의적 경고' 가능성도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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