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CT 수출 1.9%감소했지만…전체 무역흑자 90% 차지
수출 1728억9000만달러·수입 913억2000만달러…815억6000만달러 흑자
2016-01-25 13:31:42 2016-01-25 13:32:23
한국 수출의 효자 품목인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지난해 전체 무역흑자의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ICT 수출이 줄어들면서 한국의 ICT 수출은 3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5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ICT 수출은 2014년보다 1.9% 감소한 1728억9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3.6% 늘어난 913억2000만달러로 무역흑자는 815억6000만 달러였다.
 
ICT 수출은 전체 수출액 5272억 달러의 30%, 무역 흑자는 지난해 전체 무역흑자인 904억 달러의 9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며 여전히 수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 등에 따르면 ICT 세계 성장률은 -5.8%로 세계 ICT 성장률이 감소하는 추세에서서 매우 선방한 것"이라며 "한국의 ICT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세계 3위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수출 품목별로 휴대폰과 반도체는 각각 지난해보다 9.9%, 0.4% 늘어난 290억4000만달러, 629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디스플레이와 디지털TV 수출은 글로벌 수요 부진과 중국의 생산확대, 현지 생산 증가 등으로 각각 6.8%, 26.1% 감소했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은 모두 전년도에 비해 25%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신규 주력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도 세계 ICT 시장의 저성장이 예측되고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 신흥국 경기 둔과, 중국 경제의 경착륙 등 부정적인 요인이 많다"며 "그래도 SSD·OLED 등 신규 유망 품목과 휴대폰의 선전에 힘입어 수출이 소폭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연도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실적.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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