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소리 나는 의료실비보험 가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새해를 맞이하여 본인이나 가족들을 위해 보험을 하나쯤 들어둘까 하고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러 보험 중에서도 가장 많이 가입하고 있고, 기본이 된다고 하는 의료실비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막상 어떻게 정보를 구하고 어디서 가입을 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섣부르게 가입을 했다가는 정작 보장을 받고자 할 때 의도한 바와 어긋날 수 있으니 조금 더 신경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각종 질병이나 상해 사고로 입원 또는 통원 치료를 받고 가입자가 실제 의료기관에 지출한 진료비를 보상하는 의료실비보험은 내용이 단순해 보이지만 가입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이 있다. 먼저 이미 다른 곳에 가입해둔 실손 담보의 보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실제 발생한 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이라서 두 개 이상의 실손 담보를 가지고 있더라도 중복해서 보상하지 않고 비례 보상을 하게 되어있다. 만약 실손 담보가 두 개 이상 있다면 보험료만 낭비하는 셈이 되므로 기존에 가입 중인 의료실비보험이 있는지 먼저 조회를 해야 한다. 가끔 본인도 모르게 회사의 단체보험으로 실손 담보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다음은 대략적인 상품 구조에 대해서 이해해 둘 필요가 있다. 국민건강보험의 의료수가와 연령 증가에 따른 위험율, 보험사의 손해비율이 반영되어 보험료가 산출되며 일정 기간마다 보험료가 변동되는 대표적인 갱신형태의 보험이다. 현재는 1년단위로 매년 갱신되며 보험료가 무조건 올라간다고 여기기 쉽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상대적으로 병원에 갈 확률이 높고 진료비가 많이 발생해서 그에 따라 보험료가 올라가지만 특정 연령대, 또는 성별에 따라서는 내려가기도 한다. 갱신 기간 동안 보험금을 받지 않았다면 보험료를 할인해주거나 의료급여 수급을 받는 사람에게도 할인 혜택을 주는 보험사도 있다.

 

실손 의료보험은 비교적 광범위한 질환과 사고를 보장하고 있지만 보상하지 않는 손해도 존재한다. 사고의 경우 자동차보험이나 산재보험으로 처리 받은 비용은 중복으로 보상하지 않고, 질병 중에서도 치료를 목적으로 하지 않거나 의료기관에서 처리하는 비용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는 보장하지 않는다. 이러한 항목들은 가입 시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보험약관이나 상담 시 내용을 잘 알아두어야 보장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상품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되었다면 각 보험사의 보험료도 비교해보자. 보장하는 범위나 약관은 동일하지만 의료실비보험은 현재 거의 모든 보험사가 판매를 하고 있어 성별, 연령 또는 직업에 따라 보험료가 모두 다르게 계산된다. 의료실비보험 전문사이트(http://bestsilbi1004.co4.kr) 등을 활용하면 보험료 비교는 물론 각종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또한 실손 담보 외에 특약 형태로 가입하는 경우에는 보험사들이 정하는 필수 가입 담보와 가입 금액도 달라서 좀 더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보험금 청구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도 알아두어야 한다. 의료실비보험은 치료비가 작은 질환부터 암처럼 큰 질병까지 보상하기 때문에 보험금 청구하는 횟수가 다른 보험에 비해 잦은 편이라서 보험금 청구 시스템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잘 갖춰진 회사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박민호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