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3031장…가짜 5만원권 급증
5만원권 위폐 2040장…전년보다 44.8%나 늘어
2016-02-04 13:51:51 2016-02-04 13:52:22
지난해 3031장의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전년보다 다소 감소한 수준이지만, 5만원권 위조지폐는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5년 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화폐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견하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신고한 위조지폐는 3031장으로 전년보다 2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견된 위조지폐 중에서는 5만원권이 가장 많았다. 5만원은 2040장으로 전체의 67.3%를 차지했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44.8%나 급증했다. 이어 1만원권 269장(8.9%), 5000원권 707장(23.2%), 1000원권 15장(0.5%) 등이 발견됐다.
 
5만원권은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2013년 84장까지 줄어든 뒤 2014년 1409장으로 다시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5만원권 위조지폐가 급증한 것은 1월 전주 완산경찰서가 5만원권 위조지폐를 2012장 제조한 화폐위조범 일당 4명을 검거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1월 전주 완산경찰서는 5만원권 위조지폐를 2012장 제조해 금은방을 운영하는 고령의 피해자(73세)에게 담보로 제공한 뒤 3000만원을 빌린 화폐 위조범 4명을 검거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우리나라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건수는 0.7장으로 전년(0.9장)보다 0.2장 감소했다. 일본(0.2장)을 제외하면 세계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는 영국이 128.5장, 멕시코가 71장, 유로존이 47.6장, 캐나다 29.6장, 호주 27.9장으로 조사됐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5년 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화폐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견하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신고한 위조지폐는 3031장으로 전년보다 2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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