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제철이 세계 최초의 설비인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친환경 제철소로 거듭난다.
현대제철은 2일 당진 일관제철소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마틴즈 발리(Vale)사 사장 등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관제철소 초도 원료 입하식’ 행사를 갖고 첫 제철원료의 입하와 밀폐형 원료처리 시스템 가동을 축하했다.
현대제철이 선보인 밀폐형 제철원료 처리시스템은 철광석과 유연탄 등의 제철원료를 옥내 보관함은 물론, 원료 운송 선박에서부터 철강제품 생산단계까지 제철원료가 전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밀폐된 시설이다.
특히, 원형저장고는 돔 형태로 지름 130m, 높이 65m의 야구장만한 초대형 크기로 이들 3기의 원형저장고와 4기의 선형저장고를 합칠 경우 철광석 190만톤, 석탄 80만톤, 부원료 25만톤 등 약 45일분의 제철원료를 보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철소의 비산먼지 문제와 소음 등을 원천적으로 해결하게 됐다.
정몽구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현대제철은 1953년 설립해 건설과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연관산업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면서 “2011년 1월 2고로가 완공되면 조강 생산량이 연간 2천만톤 수준으로 세계 10위권의 철강사로 도약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는 세계 최초의 돔형 원료저장시설을 건립, 원료저장 과정뿐만 아니라 하역에서 처리까지 전 과정을 밀폐형으로 운영해 비산먼지 등을 대폭 감소시킨 ‘친환경 일관제철소’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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