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미국도 마이너스 금리 도입할 수 있다"
2016-02-12 04:36:13 2016-02-12 08:05:18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 위원회 청문회 질의응답 시간에 "우리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검토하는 중"이라며 "논의 테이블에서 이 사안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과 다른 나라들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경험을 참고하면서 관련 아이디어를 살펴보고 있다"며 "도입과 관련해 법적 접합성에 대해 조사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옐런 의장을 비롯한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려면 지금 보다 경제가 더 악화외야 한다는 입장이다.
 
댄 시쉘 웰즐리 컬리지 교수는 "미국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그 정책을 도입하려면 많은 관문을 통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년 전까지 마이너스 금리는 위험하고 실험적인 통화정책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지금은 정부가 침체된 경제를 살릴 때 쓰는 부양책으로 인식되며, 세계적으로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자넷 옐런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통신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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