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S&C와 포항시는 4일 오후2시 포항시청 청사에서 풍력발전설비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M0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동국S&C 정학근 대표, 박승호 포항시장, 최영만 포항시의회 의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풍력타워 전문기업
동국S&C(100130)는 포항시와 풍력관련 공장건립을 목적으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포항 영일만 제3일반 산업단지 내에 설립될 접안설비를 갖춘 포항공장은 기존 육상풍력타워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향후 성장동력이 될 신규사업의 전초기지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S&C는 5메가와트(MW)급 해상풍력타워 등을 생산할 수 있는 307,600㎡(93,000평) 규모의 신설 공장 설립 부지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발판삼아 향후 추진하고자 하는 해상풍력타워나 해상풍력구조물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내년부터 2012년까지 약 1300억원을 투자해 1단계 해상풍력타워, 2단계 해상풍력관련 부품, 3단계 해상풍력하부구조물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학근 동국S&C 대표는 "기존 공장이 약 3만5000평 정도인 것을 감안할 경우 포항시와 MOU를 체결하는 부지가 9만3000평으로 최소 1.5배 이상의 추가적인 생산량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매출이 증대되고 수익성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포항시는 "동국S&C 신설공장 투자 유치로 포항의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에 탄력을 받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국S&C는 국내 신규공장 및 북미 현지공장 증설을 배경으로 오는 2013년까지 사업다변화를 통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세계 풍력발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1%로, 동국S&C는 세계시장의 6%, 미국시장의 14% 점유율을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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