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의 약세 속에서도 기관들은 컴투스나 게임빌 같은 게임주와 GS홈쇼핑, CJ오쇼핑 등 홈쇼핑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주의 경우 경기와는 상관없이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기 때문에 경기 방어주로 꼽힌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7거래일 연속 매수우위 행진을 펼쳤다.
또 게임과 홈쇼핑주의 경우 지난주 코스닥 시장 급락 대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컴투스는 지난주 1.07% 하락에 그쳤으며 게임빌(-4.51%), GS홈쇼핑(-3.31%), CJ오쇼핑(-5.89%) 등도 코스닥 전체(-10.69%)보다는 양호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게임주들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싼 부분이 있었다”며 “여기에 전통적으로 게임주 자체도 경기 방어주 성격을 띄기 때문에 기관의 매수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기관들은 그동안 제약이나 바이오주와 같은 성장에 초점이 맞춰진 종목을 매수했다”라며 “게임주와 홈쇼핑 같은 내수주들은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르지도 않은데다 게임주의 경우 지난 2008년에도 경기 방어주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과 12일 장이 급락했을 때 기관은
인터로조(119610),
루트로닉(085370),
지스마트글로벌(114570) 등 실적 개선이 나타난 종목들도 순매수를 했다. 인터로조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95억5772만원과 162억8902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1%, 85.7% 늘었다. 또 루트로닉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4% 증가한 79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1.3% 늘어난 710억900만원을 달성했다. 지스마트글로벌도 지난해 영업익이 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3% 증가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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