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CJ헬로비전 합병해 성장 엔진 확보할 것"
합병 청사진 공개…투자 확대·뉴미디어 기술 고도화
2016-02-17 10:01:06 2016-02-17 10:01:59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037560)의 합병 이후 청사진이 공개됐다. ▲플랫폼 확대와 콘텐츠 지원 강화 ▲뉴미디어 플랫폼 연계 신기술 생태계 구축 ▲고품질 영상 서비스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017670)은 17일 "CJ헬로비전 합병 이후 미디어 플랫폼 사업의 주체가 될 SK브로드밴드가 미디어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며 이같은 '3대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SK텔레콤 미디어부문장 겸임)는 이날 열린 ‘제36회 T 개발자 포럼(T Dev Forum)' 개회사에서 "합병으로 성장 엔진을 확보하고, 미디어·통신 융합기술 기반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미디어 산업 변화 속에서도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3대 추진 계획의 핵심으로서 CJ헬로비전 합병 이후 실시간 채널과 콘텐츠 발굴에 나서는 것은 물론,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콘텐츠 업체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육성 및 수익 재투자에 활용함으로써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 독립 제작사 전문 채널의 개국·운영을 지원하고, 이를 통한 콘텐츠 창출 및 산업 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는 개인화 서비스와 멀티 스크린 서비스를 강화하고, 음성·핀테크 등을 접목한 융합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기술 투자도 확대한다.
 
UHD 등 고화질 영상 전송 기술을 고도화하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차세대 기술에 걸맞은 콘텐츠를 상용화해 이용 편의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이 대표는 특히 "개발 및 상용화 과정에서 아이디어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사업자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해 플랫폼의 개방성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합병 이후 고품질 영상 서비스의 기반이 될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도 집행할 계획이다. 현재 50% 정도인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 전환율을 향후 5년 내에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인프라 구축과 함께 UHD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고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화질·고품질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가 지난 12월2일 열린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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