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매조건부채권(RP)부터 시작해 상품권이나 우대혜택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17일 대우증권,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은 ISA 사전 예약고객을 대상으로 RP를 판매하고 있다. 다음달 14일 정식으로 출시되는 ISA는 계좌 하나로 펀드, 예·적금, 파생결합상품 등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할 수 있다. 특히 발생 수익 중 최대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우증권은 다음달 13일까지 ISA계좌를 사전 예약하는 고객 선착순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연 5% 금리의 RP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한다. 대신증권도 3개월 만기 연 3.5%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RP를 선착순 특별 판매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ISA 상담 예약 신청 후 상담을 완료한 고객 선착순 2000명에게 연 수익률 3.5%, 91일물의 특판 RP 가입 우선권을 제공한다. 하나금융투자도 사전 가입신청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연 4% RP에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상품권이나 우대 혜택을 주는 행사들도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은 ISA를 사전예약하고 다음달 13일까지 가입한 고객 선착순 2000명에게 가입 금액 기준 300만원까지 1% 우대 혜택을 준다.
한국투자증권은 홈페이지와 금융상품 거래 어플리케이션 ‘펀답’(FundApp)을 통해 ISA 사전예약 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로 이벤트 내용을 공유하면 모든 고객에게 5000원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추첨을 통해 2016명에게는 5000원의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한다.
하이투자증권은 ISA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대해 상담 후 사전 예약 고객 1500명에게 5000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하며 상품 출시 후 계좌 개설 완료 고객 1000명에게는 5000원의 상품권을 추가 지급한다.
현대증권도 ‘ISA 대고객 이벤트’를 실시하고 ISA 상담예약을 한 고객에게는 커피 기프티콘을, 상품 출시 후에는 최초 가입 금액에 따라 1만~5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SA는 1인 1계좌이다 보니 먼저 선점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며 “초반에 시장을 가져가야 하다 보니 마케팅이나 유치경쟁도 치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증권사들이 다음달 정식으로 출시되는 ISA를 앞두고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펼치면서 고객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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