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 기념식을 맞아 개소한 '아이디어 팩토리'에서 '월드 솔라 챌린지 청년희망 프로젝트' 참가 학생들이 모형을 통해 자동차 작동 원리를 학습하고 있다. 사진/LG
LG는 지난해 2월 충청북도와 함께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충북혁신센터)를 열고 1년간 5만2400건의 특허를 개방했다. 충북혁신센터는 LG 특허를 포함해 총 5만8000건의 특허를 유무상으로 개방했다.
LG는 제조 기술력이나 설비는 있지만 특허 부담으로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에게 지난 1년간 양도 92건, 3년 무상 전용 실시권 62건, 3년 무상 통상 실시권 25건 총 179건을 제공했다.
충북혁신센터는 경쟁력 상승 효과가 기대되는 22개 기업을 발굴해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공장추진단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지원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자금을 지원 받은 기업들은 생산관리시스템 (MES)을 구축해 모바일로 시스템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특허 개방 외에 충북혁신센터는 찾아가는 서비스로 국내외 특허 출원 43건을 지원했고, 총 82개사를 대상으로 특허 기술 진단도 수행했다. 충북혁신센터는 '특허 사업화 전국 공모전'을 통해 30개의 특허 사업화 후보를 선정해 시상하고 10개사에는 사업화 자금을, 20개사에는 멘토링 지원을 하고 있다. 지원을 받은 101개 중소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전년보다 35% 늘어난 5756억원을 기록했다. 고용인원도 총 154명 늘었다.
LG는 올해 지역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충북대에 LG 실무진이 강의하는 3학점 과목인 '벤처창업과정'을 개설하고 청년 취·창업 아이디어 구상 및 실행공간인 '아이디어 팩토리'를 설치했던 충북혁신센터는 올해 교통대에도 '벤처창업과정'과 새로 개발한 '벤처창업실습과정', '아이디어 팩토리'를 개설한다.
또 교통대의 '월드 솔라 챌린지 청년 희망 프로젝트'를 후원한다. LG는 펀드 조성과 별개로 지난해 충북 지역에 에너지·뷰티·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4110억 원을 투자했으며 내년까지 추가로 1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윤준원 충북혁신센터장은 "육성 중인 101개 중소벤처기업에 벤처기업 50개를 추가 발굴해 총 150여개의 중소 벤처기업을 육성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매출 상승과 고용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혁신센터는 17일 충주시 국립 한국교통대학교에 위치한 '아이디어 팩토리'에서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 이희국 LG창조경제지원단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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