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경제여건 변화에 따라 불필요해진 은행지점을 활용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등 민간제안사업을 통해 뉴스테이 2000여가구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은행지점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도심형 뉴스테이 719가구와 패밀리형 1185가구 등 민간제안사업 2000여가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으로 실시되는 도심형 뉴스테이는 KEB하나은행 대구 대명점과 포정동 기업금융센터, 부산 양정·광안지점을 리츠가 매입해 주거용 오피스텔로 재건축한 후 주변 시세 이하의 임대료로 10년 이상 임대하는 방식이다.
시범사업 건물은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역과 가까은 직주근접형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또한,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이지만 특성 있는 평면을 도입하고, 주택임대관리회사(HN주택임대관리)가 하나금융 관계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해 젊은 직장인과 신혼부부에게 필요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차인이 월세 세액공제를 받기 쉽도록 임대료 카드 결제와 현금영수증 발행 시스템도 도입된다. 멤버십 포인트 및 OK 캐쉬백 포인트로 임대료와 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해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어린이집, 커뮤니티 카페 등의 생활편의시설과 IOT 스마트홈, 홈시큐어리티, 인터넷통신복합 서비스 등의 주거편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뱅킹 활성화 등에 따라 은행 지점으로서 활용가치가 낮아진 지점을 임대주택으로 활용함에 따라 은행의 자산구조 개선과 도시재생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부지 확보가 어려운 도심의 우수한 입지에 직주근접형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고, 젊은 직장인과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의 임대수요에 대응해 특화형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도심형으로 공급되는 뉴스테이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서는 1185가구 규모의 패밀리형 뉴스테이가 공급된다.
롯데건설이 건설 예정인 단지를 리츠가 매입해 8년간 임대하는 방식으로, 사업지의 배후에 삼성전자, 삼성 디스플레이 등 다수 기업이 위치하고 있어 도시근로자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임대료는 입주자가 임대조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59㎡의 경우 보증금 4200만원에 월 임대료 58만원, 9200만원에 45만원, 1억4200만원에 32만원 수준이다.
3~4인 이상 가구의 수요에 대응해 전용 주민공동시설 지원창구인 캐슬리안센터를 통해 문화강좌, 커뮤니티 프로그램, 홈클린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