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연출가로 활약해온 김동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24일 오후 11시 뇌종양으로 별세했다. 향년 52세.
서강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전문사를 졸업한 김씨는 극단 코끼리만보 대표로 활동하며 신중한 작품 해석과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 받아온 연출가다. 특히 병세가 악화되기 직전까지도 다큐멘터리 형식을 연극적으로 변용하는 실험을 거듭하며 한국현대사에 대해 환기하는 연극 만들기에 힘을 쏟았다.
2000년 한국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베스트5 작품상·신인연출상, 2002년 히서연극상 기대되는 연극인상,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연출상, 2009년 제11회 김상열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연출작으로는 연극 '착한 사람, 조양규', '하얀 앵두', '다윈의 거북이', '생각나는 사람', '먼 데서 오는 여자', '맨 끝줄 소년'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김동한, 김혜경, 김혜영, 손원정씨.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13호실이며 발인은 27일. 02-2258-5940.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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