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 이백훈 현대상선 대표 "용선료 삭감, 자산매각 노력"
2016-02-26 14:14:25 2016-02-26 14:14:25
"저를 비롯한 현대상선(011200) 임원, 팀장 등 간부급 사원들은 지금 이 순간부터 현재의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향후 거취와 처우 일체를 이사회에 맡기고자 합니다" 
 
이백훈 현대상선 대표가 26일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백의종군의 뜻을 내보였다. 사진/현대그룹
이백훈 현대상선 대표는 26일 현대상선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이제 저희 간부급 사원은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자구노력 이행을 통해 회사의 조속한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용선료 삭감, 채무 재조정, 자산매각 등 자구안을 이행하기 위해 TFT를 구성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Operation(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회계법인 등 전문가들이 자구안의 실행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채권단도 자구안 이행시 지원을 증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사즉생 각오로 자구안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길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상선은 다음달 17일 사채권자집회를 소집해 채권 재조정의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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