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계가 연식변경 전 재고 소진을 위해 파격적인 규모의 세일에 나섰다. 최대 400만원대의 재고할인과 연장된 개별소비세 인하로 차량 가격이 더욱 저렴해져 소비자 입장에서 자동차 구매에 최적기인 셈이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말리부의 경우 최대 386만원, 크루즈 336만원, 올란도 281만원, 트랙스 265만원 등 이례적인 현금할인을 해주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특히 말리부는 신차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보다 할인폭이 100만원이나 늘어났다.
국민경차 스파크는 최대 170만원을 할인해 주며, 할부로 구매시 50개월 1%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더불어 마티즈 CVT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스파크를 재구매할 경우, 72개월 1% 할부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공한다. 이 경우 월 평균 약 14만 6000원으로 스파크를 구입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SM5를 현금으로 구매하면 150만원을 할인해주며 추가로 TCE 모델은 150만원, LPG모델은 100만원, 개인택시는 30만원 각각 더 할인한다. 여기에 남아 있는 재고모델이 있다면 월별로 할인 혜택이 50만원 이상 추가된다.
SM7 고객은 가솔린 모델은 70만원, LPG 모델은 50만원을 현금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할부 고객은 1.9%(36개월), 2.9%(60개월)의 파격적인 저리 혜택을 받는다.
내수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기아차(현대차(005380))의 경우 작년 재고 모델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신 전통적으로 주어지는 혜택이 타사들과 비교해 강하다. 현대차는 3월 쏘나타 구매고객에게 50만원 현금할인 또는 20만원+2.9% 저금리 혜택을 준다.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는 현금 300만원을 할인해준다.
그랜저는 80만원 현금할인 또는 30만원 할인에 2.9% 저금리 혜택 뿐 아니라 3개월 무이자 거치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제네시스를 사는 소비자에게 차량 앞유리에 운행정보를 표시해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무상으로 장착해주거나 차 값에서 100만 원을 깎아준다.
투싼TL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20만원, 싼타페 더 프라임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30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더 뉴 모닝을 사는 소비자에게 80만원 할인 또는 50만 원 할인과 최저 1.5% 초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뉴 K3나 K5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50만 원 할인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100만 원을 깍아주거나 50만 원 할인과 최저 1.5% 초저금리 혜택을 준다.
쌍용차는 지난달에 이어 레저용차량(RV) 전 차종에 대해 일반 및 차체 무상보증 기간을 5년.10만km로 업그레이드 해주며,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코란도 C 및 렉스턴 W를 구매하면 유류비를 각각 50만원과 100만원을 지원한다.
김종훈 기자 f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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