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재혁기자] 달러가 연저점 수준을 경신하는 등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재재펀드와 이미징마켓펀드 등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 11일 유로·달러 환율이 1.46레벨 까지 상승하고 달러인덱스는 75.467을 기록하며 지난해 9월25일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도 14일 1225원으로 마감하며 지난 3월2일 1570원에 비해 반년만에 355원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로 인해 원자재·이머징마켓 쪽으로 펀드자금이 다시 몰리고 있다고 진단하고 국내의 경우엔 달러 약세에 영향 받는 수출주에 비해 내수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천했다.
문수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지난 금융위기 당시 시행한 저금리 정책과 대량의 국채발행으로 인해 달러화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며 "달러약세가 이어질 수 있는만큼 원자재상품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말했다.
달러 가치 추가 하락을 예상한 자금이 차익을 노리고 실물펀드쪽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
문 연구원은 "달러 가치 급락은 환차익을 목표로 한 이머징 마켓으로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한주간 미국펀드에선 47억달러가 유출된 반면 중국 펀드로는 4억달러가 유입됐다.
뉴스토마토 권재혁 기자 rilk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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