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호주 최대 통신사인 텔스트라의 도매와 소매 사업부분이 연내 분할될 전망이다. 스티븐 콘로이 호주 연방정부 통신부장관은 15일 성명서를 통해 국영 통신사인 텔스트라에 도매부문과 소매부문 분할을 요구했다.
정부가 이처럼 무리수를 둔 것은 국영통신사인 텔스트라가 사업부문 재조정을 통해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케 하기 위한 것. 무엇보다 인터넷서비스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목적이다.
호주 정부는 현재 초고속 광대역 네트워크 산업에 430억 호주달러(미화로 370억달러) 가량을 쏟아붓는 등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텔스트라는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사업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다.
호주정부와 독점규제 당국자 및 경쟁사업자들은 텔스트라의 도매 단위와 소매 단위가 상호 분리될 경우, 기업의 투명성과 경쟁력이 한층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콘로이는 "텔스트라가 자발적이고 협력적인 태도로 분할되기를 원한다"며 "텔스트라가 정부의 분할방침에 협력한다면 일부 조건이 수정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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