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글로벌 환자관찰장치·자동심장제세동기 전문기업 메디아나는 중국 식약청(CFDA)으로부터 병원용 심장제세동기(모델명 D500) 제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메디아나는 이번 판매허가 획득 이전에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공공장소·가정용 자동심장제세동기(모델명 A10) 제품의 중국 판매허가 획득했고, 이어 9월에는 중국 헬스케어 분야 매출 3대 업체인 ‘유유에(YuYue)’와 A10 제품 독점공급계약 체결을 맺었다.
중국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지난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4년 기준 약 46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중국이 가장 유망한 시장이지만 중국 식약청에서 판매허가 획득하기가 매우 까다롭고 인허가·갱신 수수료도 고액이어서 지금까지 국내 의료기기 중소기업들은 수출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당사 제품의 품질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과거부터 꾸준히 미국, 유럽, 중국, 멕시코 등 해외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인증과 허가 획득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공공장소·가정에서 사용 가능한 A10 제품과 병원에서 사용 가능한 D500 제품이 동시에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돼 영업 활동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길문종 메디아나 회장은 “중국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 달성으로 실적 성장세에 힘을 보태겠다”며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로 발돋움하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