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005380)그룹은 10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즈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신달석 자동차공업 협동조합 이사장,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380개 협력사와 ‘2016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출처/현대차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강화를 통한 경쟁력 있는 기업생태계 구축이야 말로 경제민주화의 진정한 모습”이라면서 “내수침체, 해외수요 불안 등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현대차그룹 11개 계열사가 2380개 협력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8년부터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에 나선 현대차그룹은 그간 상생협력을 착실하게 실천해왔다.
실제로 2010년 말부터 2015년까지 현대차그룹 주요 11개 그룹사의 1차 협력사(2380개) 매출 추이를 보면, 2010년 95조에서 2015년 163조(추정치)로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섭 현대·
기아차(000270) 협력회장은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그 동안 공정거래협약을 통한 현대차그룹의 지원 아래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술개발 등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2016 공정거래 협약은 ▲불공정행위 예방 방안 ▲경쟁력 강화 방안 ▲2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지급조건 개선 방안 등으로 구성된다.
공정위는 각 기업들이 체결한 공정거래협약에 대해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향상, 비용절감 등 효율성 증대정도’ 및 ‘2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지급조건 개선’을 위해 시행한 방안에 대해서도 올해 2월 개정된 새로운 평가기준을 적용해 평가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들의 협약체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4월 중에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모범사례를 발굴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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