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주식회사 노사가 올해 두 자릿수 내수 시장 점유율 달성을 위해 노사가 손을 잡고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했다.
한국지엠은 13일 올해 초 노동조합의 제안으로 노동조합과 국내영업부문, 노사부문, 대외협력부문 등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내수판매 활성화 TFT’를 만들고,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논의된 아이디어들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고남권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은 “노동조합의 선 제안으로 판매 활성화를 위한 노사간 TFT가 구성된 만큼 회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며 “노동조합 역시 내수 판매 활성화라는 TFT의 취지를 살려 조합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해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철 한국지엠 노사부문 부사장 역시 “내수판매 증대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회사의 최우선 목표로 노동조합이 뜻을 같이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노사간 TFT를 통해 제안된 판매 활성화 방안에 대해 함께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수 판매 중요성에 대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올해 두 자릿수 내수 시장 점유율을 이뤄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은 올해 초 새롭게 부임한 제임스 김 사장을 중심으로 ‘혁신을 이끄는 힘(Powered by Innovation)’ 슬로건 아래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 활동과 업계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가고 있다.
한국지엠은 노사TFT 활동을 포함, 전방위적인 내수판매 진작 노력으로 지난 2월 한달 동안 1만1417대를 판매했다.
지난 2003년 이후 동월 최대 내수판매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또 6개월 만에 쉐보레 스파크가 경차 시장 판매 1위를 재탈환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인천시 소재 계양산에서 한국지엠 동호회인 ‘한국지엠 산악회’가 시산제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와 함께 계양산 둘레길에서 산행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판매촉진 캠페인도 함께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전영철 한국지엠 노사부문 부사장과 고남권 노동조합 지부장을 비롯, 산악회원 및 가족, 회사 관계자 및 인천 지역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차량계약 체결식을 통해 두 명의 고객이 현장에서 스파크와 임팔라를 계약하고 노동조합 고남권 지부장에게 계약서를 전달하는 등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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