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공정성 논란 청년비례 후보 자격 박탈
여당 의원실 근무 이력 원인…차점자 김국민 경선 후보로 지명
2016-03-15 18:40:42 2016-03-15 18:40:45
더불어민주당이 15일 김규완 청년 비례대표 경선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규완 후보의 경력 중에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18대, 19대 국회 때 있었다”며 “우리 당의 청년 비례대표 후보 자격으로는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서 자격을 박탈키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청년 비례대표 후보 면접을 마치고 장경태·김규완(남성), 정은혜·최은혜(여성) 후보를 경선 후보로 압축한 바 있다. 그러나 김규완 후보는 18·19대 국회 당시 새누리당 이윤성·염동열 의원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변인은 공관위가 김 후보의 새누리당 의원실 근무 이력을 미리 확인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서류상에 명시돼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규완 후보는 더민주 홍창선 공관위원장이 국회의원으로 있던 시절 비서진으로 근무했던 이력도 있어 청년 비례대표 후보 선정 과정에서도 공정성 문제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더민주는 김규완 후보 대신에 차점자인 김국민 후보를 청년 비례대표 경선 후보로 지명했다. 김국민 후보는 더민주 전국대학생위원장을 역임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지난 14일 서울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청년 비례대표 후보 면접에 참석한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이 후보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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