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2000선 저항에 부딪히며 약세로 마감했다. 기관의 거센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가 약해지며 지수도 힘이 빠졌다. 장세를 바꿀만한 상승 재료도 부재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3포인트(0.36%) 상승한 1999.25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후 20분만에 장중 2000선을 터치하며 2003선까지 올랐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오전 10시경 하락 전환했다. 이후 1980선 근처를 맴돌다 결국 2.36포인트(0.12%) 내린 1989.76에 마감했다.
사진/뉴스1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04억원 순매수했다. 8거래일 연속 매수다. 개인도 1033억원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3188억원 순매도하며 15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보였다. 특히 금융투자와 투신은 각각 1669억원, 1205억원 순매도하며 기관 매도세를 이끌었다.
프로그램은 차익 214억원, 비차익 933억원으로 총 1148억원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09%)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기가스(0.65%), 의약품(0.59%)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음식료품(-1.51%), 유통업(-1.40%), 의료정밀(-1.08%), 기계(-0.78%)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자동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기아차(000270)(2.73%), 현대차(005380)(2.66%), 현대모비스(012330)(1.41%) 등 현대차 3인방은 1~2%대로 동반 상승했다. POSCO(005490)(-1.62%), 아모레퍼시픽(090430)(-1.40%), 삼성물산(000830)(-1.02%)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하락 전환해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0포인트(0.37%) 내린 692.42에 장을 마쳤다.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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