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에게 듣는다)⑧차스닥·생보사 테마
파인디앤씨 등 차스닥상장·CJ 등 생보사 상장 관련주 '유망'
2009-09-22 06:00:00 2009-09-22 06:00:00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증권전문방송 토마토TV가 추석을 앞두고 증시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하반기 유망 테마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차스닥과 생명보험사(이하 생보사)관련 테마군이 추석 이후 투자자들에게 넉넉함을 안겨 줄 테마군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추석이후 차스닥 개장과 생보사 상장을 전후한 뉴스가 봇물을 이룰 경우, 파인디앤씨 등 차스닥 관련주와 CJ, 동양종금증권 등 생보사 상장 관련주들에 시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차스닥, 개장 앞두고 벌써 관심 고조
 
차스닥은 일명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벤처기업 전용시장(정식 명칭은 創業板)으로 다음달 중순 이후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차스닥은 현재까지 115개 기업으로부터 상장 신청을 받았고 현재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의 상장심사가 진행 중에 있어 상장 업체들의 수는 계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시장에서 이미 상장된 종목 중 자회사 또는 손자회사가 차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어 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된다. 
 
◇ “파인디앤씨, 차스닥 개장시 최고 수혜”
 
차스닥 개장의 수혜주로 시장에서는 5~6개 종목들이 논의되고 있다. 조선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인디앤씨(049120)의 경우, 차스닥 상장의 실질적 수혜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밝혔다. 파인디앤씨의 손자회사가 이미 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차스닥 상장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비에이치(090460)3노드디지탈(900010)의 경우에는 중국내에서 지분을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이 상장 요건에 충족되지 않아 2∼3년 이후를 내다보는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옴니텔(057680)KTB투자증권(030210) 역시 아직까지 차스닥과의 연관성이 낮지만 중국의 메인보드나 해외시장 상장을 각각 검토중이라는 점에서 차스닥 관련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 두 번째로 큰 금융섹터가 될 생보사
 
생보사에 대한 관심이 불거진 것은 내달 8일 동양생명이 첫 타자로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생명에 뒤이어 상장할 생보사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벌써 생보사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빅3 보험사의 가치만 놓고 보더라도 손해보험사 전체 시가총액의 1.5배 수준에 달한다. 증권가는 이들 생보사들이 모두 상장한다면 곧바로 은행업종 다음으로 시총 규모가 큰 금융섹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 “생보사 지분 가진 종목들 주목”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생명보험사를 소유한 기업의 경우, 상장시 상당한 차익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동양종금증권은 동양생명 상장 기대로 이미 단기 급등했다. 동양그룹 관련주와 대한생명을 보유중인 한화, 교보생명에 지분을 투자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 등이 수혜주로 손꼽히고 있다. 
 
CJ(001040) 역시 삼성생명 상장 관련 숨어있는 수혜주다.  
 
송인찬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CJ의 경우, 삼성생명 지분3.2%를 보유하고 있다"며 "보유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크지 않아 향후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펀더멘털에 대한 분석 뒤따라야
 
전문가들은 차스닥과 생보사 상장주에 접근할 경우, 펀더멘털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막연한 상장 기대감보다는 상장 후 적절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
 
조선주 연구원은 "관련 자회사들이 차스닥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향후 차스닥 상장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지 등에 대한 면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인찬 연구원은 "동양생명의 경우 상장1호의 프리미엄이 붙어 공모가가 높게 설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