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보험연구원 사원총회에서 보험연구원 제4대 원장으로 한기정 서울대 교수(사진)가 선출됐다.
보험연구원은 2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생명·손해보험사 42곳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제4대 원장으로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한 신임 원장은 현 원장의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5일 4대 보험연구원장에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3년이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보험법 박사 학위를 받은 한기정 신임 원장은 서울대학교 법학을 전공한 뒤 동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보험연구원 등을 거쳐 학계와 금융계를 동시에 경험한 점이 강점이다.
특히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 자문위원 등 활동 경험으로 보험소비자 중심의 연구 정책 수행 가능성과 나경원 새누리당 국회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이 82학번 동문으로 정·관·재계 인맥이 두터운 점도 장점이다.
한편, 보험연구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제3대 보험연구원장인 강호 원장의 임기가 오는 4일로 만료됨에 따라 보험연구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 2월19일에서 3월 3일까지 보험연구원장 후보를 공모한 결과 총 7명의 원장후보가 공모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들 중 서류전형을 통해 선발된 4명의 원장후보를 대상으로 지난 18일 면접전형을 실시해 한기정 교수를 최종 후보자로 총회에 추천했다.
이 과정에서 연임을 위해 4대 원장 후보에 지원한 강호 원장이 지난 10일 후보 지원 철회를 밝혔다. 강 원장은 연구기관장을 상대적으로 젊은 1960년대생으로 바꿔야한다는 세대교체론에 재임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원장은 1958년생으로 유력 후보인 한기정 교수보다 나이가 6살 많고, 김 부총장(1953년생)과 이 교수(1956년생) 역시 각각 11살, 8살 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새롭게 도입되는 회계정책과 점점 악화되는 외부요인으로 보험사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다"며 "새로운 연구원장을 중심으로 산적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해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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