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분양 100% 분양' 부산, 2분기 5200여가구 공급
2016-03-29 16:13:41 2016-03-29 16:14:05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올해도 부산 지역에 신규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 2분기 부산에서는 재개발을 중심으로 52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29일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작년 전국 시·도의 분양 결과를 분석한 결과 부산 지역이 유일하게 100% 청약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53개 분양단지 가운데 50곳이 1순위에서 일찌감치 마감됐으며, 나머지 3곳은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1순위 마감율로는 대구(96%)에 이어 2위(94%)를 차지했지만, 대구의 경우 1개 단지가 미달되면서 전체 청약마감에는 실패했다. 이밖에 ▲울산 90% ▲광주 74% ▲서울 70.4% ▲세종 70% ▲경남 43% 등이 시·도 평균 1순위 마감율(40%)을 웃돌았다. 반면 인천(4%)은 전체 25개 단지 가운데 1순위 마감단지가 1곳 밖에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달률로는 부산이 0%로 수위에 올랐으며 대구(3%), 울산(6%), 광주(8%), 서울(13%), 세종(15%), 인천(20%), 경기(27%) 순으로 평균(29%)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65%), 전남(62%), 제주(53%), 강원(50%) 등은 공급 단지 절반 이상이 미달됐다.
 
부산에 대한 관심은 올해도 여전하다. 1분기 공급된 11개 단지 중 9곳이 100% 청약을 마쳤으며 특히 이달 선보인 '해운대 비스타 동원'은 최고 37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매매, 전세 등 기존 아파트 거래도 관련 지수가 기준치를 웃도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기준 부산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지수는 각각 102.7, 103.3을 기록했으며 작년 6월부터 10개월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산에는 전체적으로 노후화된 아파트, 주택 등이 상당히 많아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특히,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역세권 주변과 조망권 프리미엄 단지들은 올해에도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2분기 부산에서는 동구, 연제구 등지에서 주요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재개발 일반분양이 주를 이루며 부산지하철 1·3호선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 환경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대림산업(000210)은 내달 동구 초량1-1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e편한세상 부산항'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22~28㎡ 오피스텔 187실과 전용 69~84㎡ 아파트 752가구 등으로, 이 중 오피스텔 182실과 아파트 54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같은 달 연제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연산2구역을 재개발한 '연산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71가구 규모이며 전용 59~84㎡, 549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6월에는 GS건설(006360)이 동래구 명륜4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명륜 자이'를 선보인다. 총 657가구 규모로 전용 45~84㎡, 46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해 청약 미달된 단지가 단 한 곳도 없었던 부산에서 2분기 5200여가구가 신규 분양된다. 자료/위드피알.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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