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주식형펀드(ETF 제외) 자금 유출이 본격화한 최근 석달새 펀드 투자가 직접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홧김’에 펀드를 환매한 후 주식시장에 직접 뛰어든 투자자들의 경우 이래저래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23일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지난 6월부터 8월말까지 3개월간 직접투자와 펀드투자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펀드 투자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개인투자자들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상위종목 30개사를 대상으로 한, 직접투자 평균 수익률은 -0.04%에 그친 데 반해, 국내 공모펀드 자금유입상위 30개사의 평균 수익률은 12.25%로 집계됐다.
펀드 투자 수익률이 직접투자 수익률을 압도한 것이다.
금투협은 “최근 일부 투자자들이 펀드 환매 후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정보 부족 등의 사유로 펀드 대비 수익률 제고에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투협은 “펀드투자의 효율성, 전문성 및 규모의 경제 등을 고려할 경우 펀드는 여전히 직접투자 대비 유효한 투자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금투협은 “적립식투자와 거치식투자간 수익률 비교(지난해 10월 투자, 올해 6월말 현재 수익률)에서도 적립식투자가 거치식투자보다 높았다”며 “적립식투자는 시장의 변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훌륭한 투자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