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두자릿수 성장시대 끝…PC는 부진 지속
2016-04-04 13:40:47 2016-04-04 13:50:06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률이 사상 처음으로 한자릿수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P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4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15억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란지트 아트왈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이 두자릿수 성장을 이루던 시대는 끝났다”며 “특히 중국은 0.7%, 북미는 0.4%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저가 보급형으로의 시장 변화도 예측됐다. 가트너는 "2019년까지 기능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키는 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라며 "(이는)아시아태평양 신흥시장에서 1억5000만명의 사용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것을 지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체 주기 또한 길어지면서 고가의 플래그십 모델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연구원은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판매정책이 복잡해지고 기술이 파격적이기보다 점진적으로 발전하면서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있다”며 “기존의 스마트폰과 동일한 사양의 모델로 교체하는 사용자들이 늘면서 일반 스마트폰에서 프리미엄폰으로 옮겨가는 비중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PC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가트너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태블릿을 포함한 전체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2억84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포함한 PC 출하량은 2억2800만대로 전년 대비 6.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트왈 연구원은 “올해 PC 시장은 지난해와 같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2017년부터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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