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슈퍼 항생제 원료 정기실사 통과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동국제약(086450)은 슈퍼 항생제 원료 '테이코플라닌'의 호주와 브라질 수출을 위해 올해 3월까지 진행된 정기 실사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테이코플라닌은 메치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글라이코펩티드 계열 슈퍼 항생제다. 신독성을 포함한 부작용이 적으며, 아직 내성이 생기지 않은 약물이다.

 

동국제약은 지난 2007년 테이코플라닌으로 일본 허가를 받았으며, 2011년 유럽 인증을 취득했다. 2005년부터 테이코플라닌 생산 설비를 갖추고 유럽과 일본, 중동 등 세계 2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1000만달러 상당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오흥주 동국제약 사장은 "올해 하반기까지 기존 테이코플라닌 생산 설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증대해, 내년부터는 보다 높은 수출 실적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처럼 고부가가치 의약품 수출 확대는 수익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테이코플라닌의 해외 시장 규모(2014년 기준)는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최원석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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