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천억 규모 유상증자 실시…목표가 ↓-IBK증권
2016-04-07 08:22:39 2016-04-07 08:23:06
[뉴스토마토 홍연기자] IBK투자증권은 7일 한화(000880)에 대해 유상증자로 한화생명주식 보유지분율이 하락해 목표주가를 종전 5만원에서 4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증자는 사업과 재무적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건설이 2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를 주주배정방식으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화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한화생명주식 3586만주를 한화건설에 매각해 확보한 자금을 한화건설에 재투자 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상증자는 해외 플랜트에서 대규모 손실 반영 후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301%에서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200% 중반대로 하락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주주인 한화는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화가 소유한 한화생명 주식의 일부를 넘겨 한화건설의 자금을 활용해 부담을 최소화 했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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