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국내 제조업체들은 3분기 호조세를 보인 경기흐름이 4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부터 나타난 경기하락세 개선 움직임이 3분기에도 큰 폭으로 늘어났고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29일 지식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4분기 전망 BSI는 113으로 조사됐다.
3분기 실적BSI는 당초 전망치인 108보다는 낮았지만 전분기보다 5포인트 상승한 106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보다 작아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전체 제조업 전망 BSI는 지난해 3분기(98)이후 올해 2분기(95)까지 4분기 연속해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지만 2분기 실적BSI가 101을 기록하며 경기하락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왔다.
◇ 제조업 전체 수급 BSI 실적과 전망
<자료 = 지식경제부>
분야별로 경상이익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기준선을 넘은 3분기 실적 개선 움직임이 4분기에도 이어지며 매출(116), 내수(113), 수출(109), 경상이익(104) 등 모든 분야에서 전분기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4분기 모든 업종의 시황과 내수에 대한 전망은 기준치를 크게 상회했고, 수출도 조선(96)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기준선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경기회복을 예측하는 설비투자(103), 설비가동률(112), 고용(105), 자금사정(105) 등의 전망도 100을 뛰어넘으며 4분기 제조업 경기회복에 기대감을 갖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라며 "전세계적 경기회복 움직임에 따라 기업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875개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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