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새 주인은 외국계?
5~6개 인수전 참여..국내 업체 불참
2009-09-30 10:38:0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 대우건설 인수전에 5~6개 가량의 국내외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그러나 국내 대기업들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지 않아 대우건설이 외국계 업체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금융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매각 주간업무를 맡고 있는 산은이 29일 대우건설 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5~6개 기업이나 펀드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현재 해당 투자자들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엔지니어링업체인 벡텔과 파슨스, 글로벌 사모펀드로 알려진 블랙스톤,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를 비롯해 유럽계 사모펀드와 중동 국부펀드 등이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 한화, LG, 롯데 등 국내 대기업들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외국계 업체가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산은은 앞으로 ▲ 예비실사 ▲ 입찰 ▲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정밀실사 등을 거쳐 매각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다음달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며 "LOI 접수가 마감된 만큼 대우건설 매각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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