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생산이 되살아나면서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광공업 생산은 1년전에 비해 1.2%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감소세를 면치 못했던 광공업 생산이 지난 7월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두달 연속 증가세다.
그러나 자동차와 선박 등 대규모 업체의 휴가기간이 지난해에 비해 길어 조업일수가 줄면서 광공업 생산은 지난달보다는 1.3% 줄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6%을 기록해 8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임대업 등의 생산이 늘어 1년전에 비해 1.1% 증가했다.
소비재 판매는 컴퓨터와 통신기기 등 내구재 판매가 줄어 지난 7월보다 0.3% 감소했다. 1년전에 비해서는 2.0% 증가해 4개월 연속 판매가 늘고 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지난달에 비해 2.8% 증가했지만 1년보다 16.6% 줄어 여전히 두자릿수 감소세다.
특히 국내 기계수주는 민간부문은 물론 공공부문의 발주물량도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줄어 아직 투자심리는 회복되지 않은 분위기다.
민간부문에서는 기계수주를 이끌던 선박용 엔진 수주가 크게 줄었고 공공부문에서도 지방자치단체의 데스크탑 컴퓨터 등의 발주가 감소했다.
건설기성(경상금액)은 민간부문의 건축공사 실적이 여전히 부진해 1년전에 비해 6.8% 줄었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 역시 공공부문의 토목공사 발주 증가에도 민간부문 발주가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줄어들며 1년전에 비해 29.5%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0.8% 상승했다.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해 경기회복흐름을 이어갔고,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역시 1년전에 비해 1.2% 상승해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반도체 장비 쪽에서 수입투자가 늘면서 지난달 투자가 소폭 늘어났다"며 "지난 8월 설비투자가 지난 7월에 비해 조금 늘긴 했지만 아직은 민간투자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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