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10년래 금값 온스당 2000 달러"
2009-10-08 09:30:01 2009-10-08 10:34:40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금값 상승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상품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향후 10년래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로저스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금을 팔지 않겠다"며, "금값이 더 오르더라도 추가로 매입할 생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금을 사야하는 이유가 너무도 많다"며, "투자자들은 금을 약달러에 대한 대체 수단으로 매입할 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등의 헤지수단으로 선호하고 있어 금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금값이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1980년 수준인 온스당 2312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릭 드 로스 레이스 티로 프라이스의 금속담당 애널리스트도 "최근 금 랠리가 1970년대 후반과 유사해 대세상승이 예상된다"면서 "금값 상승세는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칩 헨론 델타 글로벌 어드바이저 대표 또한 "금은 궁극적으로 화폐처럼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 6개월 안에 금값이 온스당 14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이언 룬딘 골드 뉴스레터 편집장은 "금값이 신고가를 기록한 점은 매우 의미있다"며 "보수적으로 봐도 연말 11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제임스 신체어 탄자니안 로열티 익스플로레이션 대표 역시 "금은 통화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며, "2011년 초까지 금값이 165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4.70달러(0.5%) 오른 104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49.70달러까지 치솟는 등 연일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번 달 19일,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인도의 다이왈리 축제를 앞두고 금 실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도 금값 상승여력은 당분간 더 남아 있는 듯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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