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전용출국통로' 이용자 범위 확대
2016-05-11 11:00:00 2016-05-11 11:08:42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빠르고 편리하게 출국 수속을 할 수 있는 인천공항 '전용출국 통로' 서비스 이용 대상이 오는 7월1일부터 확대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부3.0과제로 추진돼 지난 2015년 3월 운영을 개시한 인천공항 전용출국장의 보안검색대를 추가 설치해 더 많은 이용자에게 '전용출국통로(Fast Track)'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전용출국통로 이용대상은 보행 장애인, 7세 미만 유·소아, 80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법무부가 관리하는 출입국우대서비스 대상자, 그리고 동반 2인까지였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확대에 따라 국토부는 고령자의 연령을 70세 이상으로 하향조정하고, 국가유공상이자, 5·18민주화운동부상자, 한국방문우대카드 소지자를 포함하기로 했다. 가족여행객을 배려해 동반여객도 2인에서 3인까지 확대했다.
 
서비스 이용 대상자는 출입국절차 간소화위원회(위원장:국토부 2차관)의 심의를 통해 결정됐다.
 
국토부는 이번 확대 시행으로 전용출국통로 이용객이 일평균 3300명에서 45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고령자의 단체 해외여행이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의 공항이용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공항에서 패스트트랙(Fast Track)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이용객은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여권·장애인등록증·임산부수첩 등으로 이용대상자임을 확인받고, '전용출국통로 출입증(Fast Track Pass)'을 발급 받거나 소지한 출입국우대 카드를 전용출국장 입구에서 제시하면 된다.
 
이번 이용자 확대는 추가된 보안검색대의 설치가 완료되는 7월1일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의 운영상황을 고려해 예정일 이전이라도 공항운영자의 판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교통약자를 위해 패스트트랙 이용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지/국토교통부
 
 
한편, 인천공항에서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를 위해 공항도착에서부터 항공기 탑승까지 도우미가 동반해 도와주는 원스톱(One-Stop)서비스도 오는 8월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하거나 공항에 도착해 공항에 설치된 헬프폰을 통해 서비스를 접수해 이용할 수 있다.
 
국적 대형항공사 등 일부 항공사가 제공하던 서비스지만 다른 항공사 이용여객에게는 공항공사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전용출입국 통로까지 연계할 경우 공항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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