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이제 갓 한돌을 넘긴 새내기 증권사들이 도약을 위한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다.
작년 사상 유례없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점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신생증권사들이 올해 증시가 랠리를 펼친데 따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앞다퉈 지점을 늘리고 있다.
8일 IBK투자증권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22번째 지점을 오픈해 강북권 영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이마트월드 서면점과 8월 삼성동점을 개설하는 등 가장 활발한 지점 확대 움직임을 보여온 IBK투자증권은 올 연말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센터, 경북 구미점, 경기 안산점을 추가로 열어 전국적인 영업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애플투자증권도 대주주인 토마토저축은행과의 연계전략으로 지점을 벌써 7개나 개설했다. 대전둔산센터, 대구센터, 중구명동센터, 분당센터, 부산서면센터 5개점을 올해 새로 신설했다.
LIG투자증권은 부산센텀지점과 신사밸류VIP센터를 올해 새로이 열었다. 연말까지 선릉지점과 분당지점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LIG투자증권 관계자는 “올 연말부터는 CMA와 신용카드 소액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7월 신설된 후 리테일 영업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던 스탠다드차타드증권 역시 SC제일은행과 연계한 리테일 영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점 확대로 인력충원이 요구되면서 직원 규모도 급속히 불었다.
LIG투자증권은 작년 6월 50여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지만 이달초 현재 180여명으로 늘었다.
직원수가 이미 400명을 넘어선 IBK투자증권은 다음달까지 20여명을 추가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KTB투자증권은 작년 말 164명이었던 직원수를 지난달말 271명으로 65%나 늘렸다.
KTB투자증권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리테일 영업 확장을 목표로 프로그램 구축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초 자체 HTS를 공개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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