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GS가 손자회사 GS칼텍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GS는 11일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조930억원, 영업이익 32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63.7%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6.8% 늘어난 1641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의 지주사인 GS의 매출구조는 연결대상 자회사인 GS에너지, GS리테일, GS EPS, GS E&R, GS글로벌의 실적으로 구성되며, 임대수익과 상표권 수익, 지분법 대상 자회사(GS칼텍스, GS파워, GS홈쇼핑 등)들에 대한 수익 등도 더해진다.
매출 세부사항을 보면 단연 GS칼텍스의 실적이 돋보인다. 연결자회사 실적에서 GS칼텍스를 자회사로 둔 GS에너지의 영업이익 비중이 압도적이었으며, 지분법 수익에서도 GS칼텍스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GS에너지는 1분기 매출 5682억원, 영업이익 2383억원을 기록하며 GS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GS리테일은 매출 1조640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65억원에 그쳤다. 이외에도 GS EPS는 매출 1477억원, 영업이익 138억원을, GS E&R은 매출 1662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GS글로벌은 매출 5672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하며 다소 주춤했다. 지분법 수익에서도 GS칼텍스가 1084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GS파워는 232억원, GS홈쇼핑은 109억원을 기록했다.
GS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주요인은 GS칼텍스의 실적 개선"이라며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손실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제품 마진, 비용 감소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GS리테일, GS홈쇼핑 등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도 GS의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GS칼텍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향후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남기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상승하는 것과는 달리 정제마진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실적 방향을 예단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GS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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