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며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뉴멕시코에서 가진 연설에서 "점진적 금리 인상을 지지하긴 하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금리가 너무 낮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지 총재는 "낮은 금리는 경제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지 총재는 최근 두 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에 반대표를 던진 인물이다.
이날 조지 총재 뿐 아니라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역시 금리 인상을 촉구했다.
이날 뉴햄프셔의 기업 경영자 콘퍼런스에서 로젠그렌 총재는 "미국 경제가 1분기 부진을 딛고 강하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2분기에는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보여 금리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역시 "최근 경제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개선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있긴 하지만 이것이 연준의 정책을 막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시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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