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통령 만나 협조할 건 시원하게 협조"
박 대통령·여야 3당 원내지도부 오후 3시 청와대 회동
2016-05-13 10:41:52 2016-05-13 10:45:55
[뉴스토마토 황준호·최한영­기자]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13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의 회동에 대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제나 그런 분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 회동 시간에 대해서는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상식적으로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회동 결과 발표에 대해 그는 “브리핑은 당에서 하겠지만 우리도 발표할 것이 있으면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 3시 시작되는 청와대 회동에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변재일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김성식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현기환 정무수석도 배석한다.
 
박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만나는 것은 지난해 10월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와 5자 회동을 한 후 6개월여 만이다.
 
이날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의 성과와 경제·안보 위기 등을 강조하며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및 노동 관련 쟁점 법안 처리에 대한 협조도 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당은 세월호 특별법 개정,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민주화운동 공식기념곡 지정,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잘 전달하겠다. 대통령이 성공해야 나라가 잘 되지 않느냐"며 “대통령이 국정 운영 방식을 바꿔 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라도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틀 일정으로 광주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민심을 전달하는 사림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이런 것들을 야당이 좀 하고, 말씀 듣고 협조할 것은 시원시원하게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황준호·최한영 기자 jhwang741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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