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 큰 폭 개선..경기회복세 지속中"
"수출 개선추세, 당분간 계속될 것"
2009-10-11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11일 발간한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9월중 수출 감소세가 크게 완화되는 등 국내외 경기여건이 비교적 견실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지난 7월 마이너스 21.8%, 8월 마이너스 20.9%를 기록했다가 지난달 마이너스 6.6%로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수입도 소비재를 중심으로 8월(-32.6%)에 비해 감소세가 둔화된 마이너스 25.1%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폭이 크게 축소됨에 따라 흑자규모는 전달의 43억6000억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 20억4000달러를 기록했다.
 
KDI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경기침체가 완화되는 가운데 신흥개도국들의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수출의 개선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월 생산·소비 지표를 살펴보면 기저효과(바닥효과) 등으로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증가율이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1.2%로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비스업생산지수 증가율은 전달(0.9%)와 비슷한 1.1%를 보이고 있다.
 
소비재판매액지수는 전달(1.8%)에 비해 소폭 상승, 2.0% 증가했다. 반면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조정한 지수는 전월대비 마이너스 0.3%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과 같은 114를 유지하고 있다.
 
8월 설비투자의 경우 전달 마이너스 18.8%에 비해 감소폭이 둔화돼 마이너스 16.6%를 나타냈으나 건설기성 지수는 전월의 마이너스 2.3%에서 크게 하락, 마이너스 6.8%까지 떨어졌다.
 
한편 보고서는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금리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조정 가능성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국제금융시장도 크게 개선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약화됨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국제통화기금(IMF)가 최근 세계 경제 개선추세를 반영, 올해와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을 각각 -1.1%와 3.1%로 지난 7월의 -1.4%와 2.5%에 비해 큰 폭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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