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기존주택 판매 1.7% ↑…두 달 연속 증가세
2016-05-21 01:35:56 2016-05-21 01:35:56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미국의 4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전월보다 1.7%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주택시장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0일(현지시간) 지난 4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1.7% 증가한 545만건(연율환산)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1.3% 증가한 540만건을 예상했다.
 
기존주택 판매는 지난 3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월 기존주택 판매량은 536만건으로 소폭 상향 수정됐으며 4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년 같은 달보다 6% 증가했다.
 
NAR에 따르면 4월 기존주택 재고는 전달보다 9.2% 증가한 214만건으로 집계됐으나 전년 과 비교하면 3.6% 감소했다. 시장에서 기존주택이 완전히 판매되는 시간은 4.7개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4월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23만2500달러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6.3% 증가하며 50개월 연속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존주택 판매가 두 달째 증가한 것은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기존주택 판매는 주택시장 거래에서 거의 90%를 차지한다.
 
그러나 그는 주택가격이 임금보다 훨씬 빠르게 오르고 있어 실수요자들이 구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과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사진 / 로이터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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