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5·24 조치 변화 필요…남북대화 추진해야"
2016-05-24 09:53:00 2016-05-24 09:53:00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4일 “5·24 조치의 출발은 정당성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남북대화 추진을 위한 획기적인 변화를 고려할 때”라며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저지되어야 하고 유엔의 대북 제재·압박도 정당하다. 북한은 핵을 포기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그것 때문에 남북관계가 끊기고 계속해서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선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 중에도 대화는 계속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대화가 끊겨 작은 우발적 충돌이 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태”라며 “국제사회 공조 속에 북한 비핵화를 위한 제재·압박을 유지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 대화의 끈은 놓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 북한의 잇따른 대화 제의에 대해 '대화를 원한다면 비핵화 행동을 먼저 보이라'며 거부하고 있다.

 

5·24 조치는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건 후 이명박 정부가 대북 제재를 목적으로 내린 교류·협력 중단 조치이지만 북측과 교류하던 남측 기업들의 피해가 더 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방안을 논의한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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