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전시회 ‘2009 한국전자산업대전’이 1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시작하는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며 올해로 40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특히 국내 시장에 전자산업이 싹 트기 시작한지 50년이 되는 해에 열려 더욱 의미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신은 미래를 만나는 최초의 목격자가 된다’는 주제를 내건 이번 전시회에는 주제에 걸맞게 지난 50년간 눈부신 발전을 통해 세계 4강 전자, IT 생산국으로 도약한 국내 업체들의 첨단 제품과 해외 업체들의 미래형 제품들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전시부스 입구에 여러 개의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TV로 화려한 영상이 나오는 대형 구조물을 만들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국내 최대 전자업체 삼성전자는 1353㎡(410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LED TV 풀 라인업과 LED 모니터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또 곧 국내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옴니아2'와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 등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라인업, 세계적인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인 한 조르지오 아르마니폰' 등도 공개했다.
이 밖에 아몰레드(AMOLED : 유기발광다이오드)와 동영상 재생기능이 장착된 터치스크린 MP3플레이어 '옙 아몰레드 M1(YP-M1)'과 3차원(3D) 모니터, 전자칠판 솔루션 등 미래형 신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도 1175㎡(355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일반적으로 50mm가 넘는 TV테두리 폭을 30mm대로 대폭 줄인 보더리스(BORDERLESS) TV와 20대 9 비율의 국내 최대 4인치 화면을 장착한 4인치 화면 뉴초콜릿폰, 지난 7월 공개한 국내 최초의 3차원 LCD TV 등을 선보였다.
특히 LG 전자는 친환경 제품만 모아 전시하는 ‘에코존(Eco Zone)’을 별도로 마련해 태양광으로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장착한 휴대폰, 친환경 소재인 옥수수 전분을 사용한 바이오 플라스틱 폰, 기존 대비 최대 70%까지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LED LCD TV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 업계의 중견기업으로 꼽히는 현대아이티는 132인치 3D 멀티 비전을 최초로 선보였고, 리모컨 버튼 하나만 누르면 2차원영상을 3차원(3D) 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는 46인치 3D 디스플레이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밖에도 에이치피(HP), 닛산(Nissan), 쓰리엠(3M) 등 16개국 865여 업체가 각자의 부스를 마련해 차세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기술력이 응축된 신제품들을 전시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2009 한국전자산업대전’이라는 행사 아래 디지털 정보가전과 산업용 기기 등을 전시하는 한국전자전, 반도체 소자와 생산장비 등을 소개하는 반도체산업대전, 디지털 패널 등을 전시하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 IT융합국제전 등 4개의 세부 전시회로 나뉘어 진행되며, 13일부터 16일까지 4일에 걸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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