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4조8천억 '잔사유 고도화 시설' 착공
2016-05-27 16:11:09 2016-05-27 16:11:09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S-Oil(010950)이 4조8000억원에 달하는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S-Oil은 지난 26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옛 석유공사 부지에서 나세르 알 마하셔 CEO와 김기현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RUC(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 및 ODC(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 프로젝트' 기공식을 열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8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26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옛 석유공사 부지에서 열린 S-OIL RUC&ODC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나세르 알 마하셔 S-Oil CEO,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박영철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등이 기념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S-Oil
 
RUC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남는 잔사유(殘渣油)를 처리해 프로필렌,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유화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S-Oil 관계자는 "같은 양의 원유를 투입하면서 가치가 높은 제품을 많이 생산할 수 있어 원가 절감과 수익성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ODC 프로젝트는 RUC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을 원료로 연산 40만5000톤(t)의 폴리프로필렌(PP), 연산 30만톤의 산화프로필렌(PO)을 양산하는 시설이다. 폴리프로필렌은 산업용 플라스틱 등으로, 산화프로필렌은 자동차 내장재, 전자제품 소재, 단열재 등으로 주로 쓰인다.
 
그동안 유화부문에서는 BTX(방향족, 벤젠·톨루엔·자일렌) 계열인 파라자일렌(PX)만 생산해온 S-Oil은 이번 올레핀 계열의 제품 양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석유화학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마하셔 CEO는 기공식에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비약적인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공사 기간과 가동 이후 약 2만여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 연 2조5000억원의 수출 증대로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S-Oil의 핵심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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