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사망한 용역업체 직원은 스크린도어 오작동 신고를 받고 혼자 점검에 나서다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서울메트로는 오후 5시55분쯤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에서 점검 및 보수 작업 중이던 용역업체 직원 김모(20)씨가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김씨가 '2인 1조'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홀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사고 수습을 위해 중단됐던 열차 운행은 26여분 만에 재개됐다.
서울메트로는 이날 밤 9시 구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또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오는 8월부터 용역업체 대신 자회사를 설립해 스크린도어 유지 및 보수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에도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를 홀로 점검하던 용역업체 직원의 사망 사고가 있었다. 당시 서울메트로는 안전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9개월여 만에 구의역에서 같은 사고가 또다시 일어났다.
28일 오후 5시55분쯤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에서 점검보수작업 중이던 유지보수업체 직원 김모씨가 진입하던 열차와 승강장안전문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광진소방서 제공)사진 / 뉴스1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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