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개인 소비 1.0%↑… 2009년 8월이후 최대
2016-05-31 23:35:33 2016-05-31 23:35:33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의 개인 소비가 크게 늘면서 올 여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미국 상무부는 31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이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7% 증가를 웃도는 결과다. 2009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기도 하다.
 
지난 3월 개인소비지출 증가율 0%, 2월 0.2%와 비교해도 증가폭이 확연히 커졌다.
 
전체 PCE에서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핵심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핵심 PCE 물가지수를 주요 물가지수로 간주해 금리 결정에 반영한다. 
 
미국의 개인 소비가 늘어난 이유는 소득 증가, 저축 감소 때문이다. 미국의 지난 4월 개인 소득은 0.4% 늘어난 반면 개인 저축률은 3월 5.9%에서 4월 5.4%로 감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소비지출이 미국 경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2분기 미국 경제의 반등을 예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다음달보다는 7월 전망이 월등하다.
 
연방기금금리의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전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8%로, 7월 인상 가능성을 61%로 반영했다.

미국 뉴욕 5번가의 한 상점 앞을 지나는 사람들. 사진/뉴시스·신화사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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