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2일 새누리당이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두 야당은 새누리당을 향해 “즉각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에게) 만나서 얘기하자고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오늘 마침 또 새누리당 전국위가 있어 끝나고 좀 보자고 했는데도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현재 원 구성 협상은 지난달 31일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이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어버이연합 자금지원 의혹 청문회 개최 등에 공조하기로 합의하면서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새누리당은 야 3당의 합의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별도 기자간담회에서 “백번 양보해 사과한다고 해도 만나야 할 것 아닌가”라며 “만나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김도읍 원내수석의 독자적 결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내일 (본회의) 집회 신고를 해야 7일에 본회의를 열 수 있다. 우선 (새누리당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 상임위 배분과 국회의장 선출 등 모든 것을 논의하고 내일 집회 신고를 해야 법정 기한을 지킬 수 있다”며 “그런 의지를 (새누리당이) 밝혔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만나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