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미·일 중앙은행 '브렉시트' 우려에 급락 출발
2016-06-16 22:56:54 2016-10-20 17:08:32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 출발했다.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9시 38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11.63포인트(0.63%) 내린 1만7528.54로 장을 시작했다. S&P 500 지수는 12.95포인트(0.63%) 떨어진 2058.55로, 나스닥 지수는 34.22포인트(0.71%) 후퇴한 4800.72로 각각 출발했다. 
  
증시를 쥐고 흔드는 변수는 브렉시트다. 오는 23일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가리는 투표를 앞두고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이 나란히 우려를 표명했다. 시장은 흔들렸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5일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며 "브렉시트는 국제 금융시장의 경제, 금융 조건에 결과를 미칠 수 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도 15~16일 진행된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브렉시트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해외 중앙은행과 긴밀한 정보 교환을 하겠다"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실현되면 세계 증시에 일대 혼란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유가도 하락세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5% 가량 떨어진 배럴당 47달러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S&P 지수에서는 에너지 업종의 하락폭이 가장 크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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